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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경제] 아카데미 4관왕! 영화 `기생충`의 경제적 효과는?
카페 관리자     2020.02.18 17:01:07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건 한류문화의 우수성을 또 한 번 세계에 보여준 쾌거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이자 대기업들의 역할을 당부하기 위해 지난 13일 국내 6대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진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재계 14위인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초청해 이 같은 찬사를 보냈습니다. 

아시다시피 CJ그룹 계열사인 CJ ENM은 영화 `기생충`에 투자하고 배급을 담당했던 회사였고, CJ그룹도 지난 1995년부터 영화산업에 뛰어들어 7조 원 이상을 문화산업에 투자하며 대중문화계 `큰손`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봉준호 감독은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감격스러운 수상소감 발표를 양보했던 거고요. 


그도 그럴 것이, 사실 국내에서 영화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대기업은 CJ 외에 롯데그룹 정도였습니다. 대기업이나 대형 투자자들이 적극 참여할 정도로 수익성 높은 사업은 아니었던 셈입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 신드롬 이후 돈 냄새를 맡고 연예·음악산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큰손들이 늘어난 것처럼 이번 `기생충`의 성취가 영화산업, 한발 더 나아가 한류 콘텐츠산업의 도약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국내에선 꿈도 못 꾸던 조(兆) 매출을 내는 영화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게 `기생충` 하나로 입증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생충`은 제작과 마케팅에 총 150억 원 정도가 투입된 영화입니다. 아주 큰 규모는 아니었는데요. 일단 국내에서 1000만 이상 관객을 모으면서 86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금까지 북미에서도 석 달여간 410억 원대의 극장 매출을 올렸고, 오스카상 수상 이후 2000곳으로 스크린이 늘어날 예정이라 해외 박스오피스 매출이 2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제작 이전 선(先)수출 덕에 전 세계 205개국에 영화 판권이 팔렸으니 이 수익도 엄청나겠고요. 부가수입도 무시 못 합니다. `기생충` 각본집과 스토리북 등이 팔리고 있고, 최근 늘어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로의 판매, 케이블TV 판매 등도 큰 수익을 안겨다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기생충`은 미국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고 있고요. 이뿐 아니라 앞으로 봉준호 감독의 본격 해외 진출, `기생충` 쾌거에 따른 국내 영화와 배우들의 몸값 상승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생충` 주연급이었던 최우식 배우는 이미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협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에 등장한 제품들의 판매는 국내 다른 기업들에게도 막대한 경제적 부를 안겨줄 것으로 보입니다. 극중 등장한 `짜파구리`를 직접 먹어보고자 하는 수요가 넘쳐나며 SNS 상에는 짜파구리 조리법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농심은 이 기회에 해외에서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고 아예 짜파구리를 신제품으로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비비고` 브랜드를 가진 CJ그룹 내 CJ제일제당이나 영화 속 송강호와 그 가족들이 마신 하이트진로의 소주와 맥주도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비단 기업들뿐만이 아닙니다. 그 밖에도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함께 영화에 등장한 장소들을 묶은 여행상품까지 개발한다고 하니 직접적이진 않지만 간접적인 파급효과는 실로 어마어마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효과 역시 막대할 겁니다. 실제 한국은행 국제수지의 서비스무역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입은 8억 5600만 달러(약 1조 원)로 해당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6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생충`과 같은 영화 판권이나 방탄소년단 음원 등이 다 여기에 포함되고요. 우리 콘텐츠 해외 수익은 2009년만 해도 2억 달러 수준이었으니 10년 만에 4배 이상 늘어난 셈입니다. `기생충` 효과는 우리나라의 수익에도 더 힘을 실어줄 겁니다.

이렇게 영화 `기생충` 하나에서 파급되는 경제적 효과가 적게는 수조, 많게는 수십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도 과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 과거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 하나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2위까지 올랐을 당시 경제효과는 1조 원이나 됐다고 추산됩니다. 현재 K팝의 글로벌 인기를 이끄는 방탄소년단의 경우에도 10년간 경제적 효과가 56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민간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와있는 상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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