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인썸] 5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우리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
카페 관리자     2020.02.19 18:32:13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올 초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코로나19 발병 등 대형 사건이 잇달아 터지자 금과 더불어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암호화폐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의 방문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분석 사이트 ICO 애널리틱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암호화폐 거래소 방문자 수는 2019년 12월 대비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1월 방문자 수는 2070만 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중국 거래소 바이낸스는 1910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 거래소들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빗썸과 업비트의 1월 방문자 수는 각각 450만 명, 390만 명으로 전월보다 각각 41%, 28% 증가했습니다. 



거래량 역시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미국 거래소 크라켄의 1월 거래량은 전월 대비 120% 증가했고, 비트파이넥스 90%, 코인베이스 80% 늘어났습니다. 그간 암호화폐 시장의 불황, 규제 이슈 등으로 거래소들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모처럼 희소식이 찾아왔습니다. 이들에겐 가뭄에 내리는 단비가 아닐까요?

비트코인, 반감기 호재 남았다

대다수 암호화폐 가격이 동반 상승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중에서 가장 선봉에 선 비트코인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겠죠. 

비트코인은 올해 한 가지 호재가 더 남아있습니다. 바로 5월로 예정된 반감기입니다. 이번이 비트코인의 세 번째 반감기인데요. 이번 반감기를 거치면 비트코인 채굴의 보상이 기존 12.5BTC에서 6.25BTC로 반 토막 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 공급량이 이전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되기 때문에 수요-공급 공식 상 가격은 올라갈 가능성이 커집니다. 



실제 과거 사례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는데요. 유명 트레이더이자 기술 분석가인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에 따르면 2012년 11월 첫 번째 반감기 전후로 약 513일간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2.01달러에서 최대 270.94달러로 무려 13,000% 상승했습니다. 물론 반감기가 견인한 상승장에는 기한이 있어서 고점을 찍은 뒤 가격이 80% 급락하게 됩니다. 이러한 하락장은 87일간 지속됐습니다.

두 번째 반감기는 2016년 7월이었는데요. 이때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반감기 전후로 1068일간 비트코인 가격이 164.01달러에서 2만 74달러로 12,000% 폭등했습니다. 그 뒤 어김없이 가격이 폭락해 51주간 침체기를 맞게 됩니다.

여기서 두 가지 공통점 보이시나요? 첫째, 반감기가 새 불장(Bull market)을 여는 데 핵심 키가 된다는 것. 둘째, 매 반감기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000% 이상 올랐다는 것입니다.

반감기의 영향력은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해졌습니다. 첫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에는 반감기 이전의 상승보다 반감기 이후의 상승이 5배 이상 컸으며, 두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에는 반감기 이후의 상승이 반감기 이전보다 10.5배 이상 컸습니다. 기간도 길어졌습니다. 두 번째 반감기가 가격에 미치는 기간은 첫 번째보다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올해 반감기, 가격 상승은 이미 시작됐다


그렇다면 올해 세 번째 반감기는 과연 어떨까요? 세 번째 반감기는 오는 5월 17일 정도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미 과거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 12월 중순 700만 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시세가 최근 1100만 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 번째 반감기 전에 이미 가격이 저점을 찍었다가 반등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두 번째 반감기와 매우 흡사한 시간의 경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조심스럽게 세 번째 반감기 후 비트코인 가격을 예측해볼 수 있겠는데요. 과거 사례처럼 가격 상승률이 12,000% 라면 2018년 말 3150달러 저점에서 38만 5000달러로 급상승하게 됩니다. 만약 첫 반감기 때처럼 13,000% 상승률을 보여준다면 42만 5000달러까지 치솟게 되는 거죠. 

만약 이 가정이 현실화된다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서 진짜 금의 역량을 뛰어넘게 될 겁니다. 

비트코인을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넣어라


이처럼 비트코인 시장이 가열될수록 업계의 기대감도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라고 권고하기도 하는데요.

스위스에 소재한 암호화폐 거래소 셰이프시프트(ShapeShift)의 에릭 부어히즈(Erik Voorhee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당신의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1%라도 차지하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비트코인은 10~12년간 다른 자산들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금융권에서 여전히 고객에게 비트코인을 추천하기 꺼려 한다고 지적합니다. 규제 리스크가 크고, 믿을 만한 자산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죠. 


전통시장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 출처: VanEck

하지만 실제 성과를 살펴보면 지나친 우려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1년간 비트코인의 수익률은 S&P 500 지수와 금의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반면, 가격 변동성은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고요. 

비트코인과 다른 자산 간 연관성이 낮다는 점도 눈 여겨볼 부분입니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최근 내놓은 비트코인 투자 사례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S&P 500 지수의 상관관계는 0.01, 미 채권과는 0.03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금과 S&P 500 지수의 상관관계는 --0.04로, 금 가격이 오르면 S&P 500 지수가 떨어지는 부(-)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 금은 미 채권과의 상관관계가 0.26로 비트코인에 비해 연관성이 더 높았는데요. 이 말은 미 전통 금융 시장에 위기가 닥쳤을 때 금 가격도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금융 시장과 연관성이 낮기 때문에 시장이 흔들릴 때 오히려 안전 자산으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밀레니얼 “손으로 만질 수 없어도 가치만 있다면 화폐다”

비트코인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본 건 기성세대가 아닌,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태생적으로 디지털에 친화적인 이들은 돈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기성세대와 전혀 다릅니다. 지폐나 동전처럼 손으로 만져야만 돈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디지털 숫자로 나열돼 있어도 가치만 있다면 돈으로 받아들이는 게 바로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블록체인 전문 벤처 캐피털인 블록체인 캐피털에 따르면 2019년 18~34세 응답자의 48%는 향후 10년 내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65세 이상 응답자들 중 85%는 이를 부정했습니다. 앞으로 5년 내 비트코인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말한 응답자 중에선 18~34세가 42%인 반면, 65세 이상은 8%에 그쳤습니다.

D-90,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아직은 모든 게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앞서 말했듯 전통 금융기관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를 씻지 못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는 놀랍도록 과감하게 비트코인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괴리 속에서 시간만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제 9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물론,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절대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투자에 대한 결정은 오로지 투자자 개인의 몫이니까요.


*본 조사분석 자료는 당사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기초로 참고가 될 수 있는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자료이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본 자료는 개인의 의견을 반영하였으며 회사의 공식적인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5분 경제] 아카데미 4관왕! 영화 `기생충`의...
2020.02.18
[5분 경제] `코로나 추경`이란? 추경예산의 경제학
2020.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