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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경제] 코로나19가 키울 가상자산 결제
카페 관리자     2020.05.19 11:17:4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사람들끼리 직접 접촉하지 않는 비대면 방식의 거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직접 대형마트를 찾지 않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간편하게 식료품을 쇼핑하기도 하고, 커피숍에 가서 종업원에게 주문하는 대신 모바일로 미리 주문한 뒤 매장에서 커피만 픽업하는 것도 이미 일상이 된 우리의 모습입니다.


코로나19로 바뀐 지급결제 방식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서비스가 바로 지급결제(Payment)입니다. 직접 대면하지 않으니 웹이든 모바일이든 온라인상에서 돈이 오가는 결제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죠. 특히 직접 돈을 건네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굳이 결제수단이 법정화폐(Fiat currency)일 이유가 없습니다. 

하루 이틀, 아니 몇 시간씩 기다리지만 않고 바로 결제가 된다면 그 수단은 금(金)이어도 좋고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이어도 좋습니다. 특히 대면 거래와 달리 온라인상 거래는 최종 결제에 초(秒)를 다툴 필요도 없습니다. 종업원에게 현금이나 카드를 내밀고 서 있다면 결제 확인까지 기다리는 30초, 1분이 너무 길고 불편하겠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이중지불(Double spending) 우려만 없는 수준이라면 약간의 시간 차는 신경 쓸 일이 아니니깐요.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에 법정화폐를 위협하는 대안 결제수단을 이용한 결제방식이 뜨고 있다고 합니다. 

금(金) 결제, 코로나 이후 급증세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린트 페이(Glint Pay)라는 업체는 금의 화폐로서의 기능을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스터카드가 제공하는 전용 체크카드를 이용해 자신이 가진 금을 적립한 뒤 이를 선물하거나 실제 가맹점에서 지급결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카드를 만든 사람은 스위스 은행 금고에 보관해 둔 금을 카드로 긁어 법정화폐처럼 쓸 수 있게 된 겁니다. 금이 보관된 계좌 내역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침체기로 가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돈을 풀어대며 화폐가치가 추락하는 상황에서 금값이 오르니 금을 가지고 수익을 내면서도 금을 소액으로 지급결제에 쓸 수 있으니 편리하기 그지없겠습니다. 실제 글린트 페이는 영국에서의 이동제한 등 봉쇄조치(lockdown)가 이뤄진 한 달 동안에만 지급결제 규모가 7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이에 힘입어 업체는 이 체크카드로 개인 간 이체 서비스도 곧 시작한다고 합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활용한 체크카드 발행 급증


현실 세계에 금이 있다면 디지털 세계에는 `디지털 금`이라는 비트코인이 있습니다. 역시 영국의 모바일 지급결제 플랫폼인 와이렉스(Wirex)라는 업체가 있는데요, 이 업체는 비자 트래블카드와 함께 세계 100여 개국 통화는 물론이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스텔라 등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하는 체크카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체크카드의 경우 매달 사용액의 1%를 수수료로 내는 것을 제외하곤 다른 서비스들은 추가 수수료 업이 이용할 수 있고요. 특히 구매액의 1.5% 만큼씩을 비트코인으로 보상받아 여행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와이렉스의 가상자산 체크카드는 작년 11월 첫 도입 이후 큰 의미가 없는 수준에서 고객이 늘다가 이번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6만 명이 넘는 신규 가입자를 모집했다고 합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급결제 성장세 더 속도 낼 듯


세계 최대의 간편결제 및 송금솔루션을 제공하는 페이팔에 빗대 `가상자산 계의 페이팔`이 되고자 하는 비트페이(BitPay) 역시 코로나19 국면에서 수혜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리플 정도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결제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 많은 가상자산에 문을 열고자 준비하고 있는데요. 현재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결제 규모를 보이고 있고, 전 세계에 3만 곳 정도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트페이는 지난해에만 10억 달러 정도의 가상자산 결제를 처리했고 그중 비트코인 비중이 가장 크다고 밝혔습니다. 비트페이를 활용하는 코인베이스의 가산자산(암호화폐) 결제 앱인 `코인베이스 커머스`도 작년 1억 3500만 달러의 가상자산 결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 해 동안 무려 600%나 급증한 것입니다. 

비트페이 측은 최근 "코로나19 이후 금융시장과 비트코인 가격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비트페이의 결제규모는 조금도 흔들림 없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회사 측은 올 1분기에만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 외환 거래 분야에서 비트페이를 이용한 거래액이 10~40% 정도 늘어났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실제 지급결제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네덜란드 투자회사인 핀치 캐피탈(Finch Capital)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디지털 결제 시장이 최고의 상황을 맞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현금의 종말이 가까워지면서 (기업들의) 고민도 시작됐다"고 짚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결제할 것이냐는 고민인데요, 결국 가상자산의 가격이 얼마나 안정적일 수 있느냐 하는 변동성(Volitility)의 문제와 다양한 스테이블코인들이 대규모로 실물에 적용될 수 있느냐 하는 대중적 수용(Mass Adoption)의 문제가 가상자산 결제의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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