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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썸] 파일코인, 메인넷 론칭부터 난항… 덤핑에 스캠 의혹까지
카페 관리자     2020.10.22 10:36:38



분산형 파일 시스템
(IPFS) 기반 스토리지 공유 플랫폼 파일코인이 메인넷 론칭 전후로 구설수에 휘말렸습니다. 채굴업체들의 영업 활동 중지 선언에 이어 스캠설, 커뮤니티 분열 등 각종 논란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초 스토리지 공유라는 획기적인 구상으로 주목을 받았던 파일코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채굴자들의 반란채굴 안 해


사건의 발단은 론칭 직전인 지난 14, 파일코인 채굴 업체 논엔트로피(nonentropy Technology)가 판매 중단 공지를 통해 파일코인 메인넷 규칙이 명확하지 않아 모든 영업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입니다. 뒤이어 또 다른 채굴 업체 ST Cloud는 가동 중인 채굴기를 8000개에서 276개로 감축했으며 클라우드는 11000개에서 1870개로 줄였습니다.

문제는 파일코인의 담보 메커니즘과 락업 해제 룰이 채굴자들에게 공분을 샀다는 겁니다. 메인넷이 출시되면 모든 채굴자들은 사전 담보로 350개의 파일코인을 구매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매월 채굴량이 1개가 채 안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채굴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았죠.

하지만 이는 일부 왜곡된 정보였습니다. 실제 채굴자들은 메인넷 출시 후 90일 이내 350개 파일코인을 담보로 잡으면 되고, 180일간 매일 0.5개 파일코인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채굴자들은 여전히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트워크에서 매일 발생하는 채굴 보상은 124000개에 불과한 데다 락업 해제는 6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메인넷 초기 수개월 간은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IPFS 서비스업체 린덴의 옌즈퉁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재 파일코인 채굴자들의 불만은 점차 커지고 있다프로젝트 측이 독단적으로 행동하며 이들의 입장에 관심을 쏟지 않는다면 놀라운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 여파로 코인마켓캡 기준 파일코인 가격은 23% 넘게 감소하며 적잖은 타격을 받았습니다.


메인넷 출시했더니덤핑 의혹 발생


하지만 파일코인 메인넷은 순조롭게 출범했습니다. 16일 파일코인 측은 블로그에서 메인넷 출시 소식을 알리며 파일코인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가동됐다정상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파일코인 가격은 170%나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덤핑 논란이 터졌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에 파일코인이 상장된 지 불과 20여분 만에 유통 자산의 절반 가량이 후오비로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거래 규모는 2709USDT에 달했습니다. 업계에선 한 개의 익명 주소가 15150만개 파일코인을 확보해 이중 80만개를 후오비에 이체했다며 덤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파일코인 측은 해당 물량은 후오비뿐만 아닌 여러 거래소로 이체됐으며, 독립된 마켓메이커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며 덤핑 의혹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시지 않았습니다.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는 파일코인을 투자 회수 사기(Exit scam)’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16일 트위터에서 개당 200달러로 계산한다면 150만 개 물량이면 3억달러다. 그런데도 파일코인은 커뮤니티에 공지조차 안 했고, 파일코인 가격은 70% 급락했다. 후안 베넷 파일코인 창업자는 얼마나 팔았나라며 비꼬았습니다.


커뮤니티 분열 조짐하드포크 제안까지 나와


이처럼 파일코인이 메인넷 출시부터 불안한 행보를 거듭하자 커뮤니티 내부에서도 불만이 쌓여갔습니다. 그중 일부는 파일코인이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하드포크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만약 하드포크가 강행된다면 커뮤니티가 분열되는 것은 물론 파일코인 자체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피하기 위해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18일 파일코인 코어 개발자 몰리(Molly)는 유동성 개선을 위한 FIP-0004 제안이 커뮤니티의 찬성으로 통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제안은 메인넷 출시 후 25%의 스토리지 마이너(storage miner) 채굴 보상을 180일의 락업 기간 없이 즉시 분배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당장의 급한 불은 끄고, 채굴자의 마음을 돌리려는 거죠.


국내선 다단계에 악용


파일코인은 국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다단계 업체들이 파일코인 채굴기를 판매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튜브나 포털 사이트, SNS 등에서 버젓이 활동하며 고객 몰이에 적극적입니다. 여기에 걸려든 피해자들 중에는 파일코인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도 모를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정보가 제대로 돌지 않으면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어쨌든 파일코인 메인넷은 가동을 시작했고,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은 불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과연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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