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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경제] 신축년 새해 비트코인 전망은
카페 관리자     2021.01.05 18:19:36


2020년 1월 7,200달러 선에서 새해의 문을 열었던 비트코인이 한 해 동안 무려 4배가 넘는 가격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이는 그렇게도 뜨거웠던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 연간 수익률(42%)의 7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이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새해 벽두에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3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특히 매년 1월은 신년에 대한 기대로 위험자산 가격이 더 뛰는 이른바 `1월 효과(January Effect)`가 작용하다 보니 비트코인 가격이 더 뛸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는 추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는 중장기적인 낙관론이 우세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작년 상승세가 워낙 가팔랐다 보니 이제 슬슬 조정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게 사실입니다. 




월가 최초의 가상자산 리서치업체인 펀드스트랫 역시 새해 비트코인 목표 가격을 상향 조정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얼마 후엔 조정이 이뤄질 수 있으니 지금 비트코인을 매수하기보다는 조정을 기다리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데이빗 그리더 수석 디지털 스트래티지스트는 "과거와 달리 기관투자가와 기업들까지도 매수를 늘리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되고 있다"며 "최근 미국 정부의 추가 재정부양책이 나오면서 개인투자자 수요까지 재차 가세할 경우 가격은 6~12개월 내에 최고 4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선 전망치인 2만 5,000달러에서 목표 가격을 대폭 높인 겁니다.

그는 "올해에도 이 같은 우호적인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미 가격이 많이 뛰었고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만큼 현시점에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조정을 이용해 저가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미국 금융당국의 규제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시장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순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월가 투자자문사인 뉴튼 어드바이저스의 마크 뉴튼 창업주 겸 대표 역시 새해 초엔 비트코인이 조정 양상을 보이겠지만 이는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그는 "차트를 기반으로 분석해 보면 비트코인 상승세가 내년으로 접어들면 쉬어갈 수 있다"며 "얼마 전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중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1월 초쯤 정점을 찍은 뒤 현재의 (상승) 사이클이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상승세가 꺾여 가격이 하락하면 오히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을 저가에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당장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을 노리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작년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주도한 호재들과 같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가장 큰 것은 선진국 통화당국과 재정당국의 지속적인 돈 풀기와 그에 따른 달러화 약세 기조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코로나19 백신이 주요 국가에서 접종을 시작했지만 보급 속도는 여전히 더디며 부작용도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막을 집단면역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이나 영국 등도 일러야 올해 하반기는 돼야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때까지 중앙은행은 느슨한 통화정책으로 시중 통화량을 늘려줄 것이고, 중앙정부는 적극적인 재정지출로 더 많은 곳에 나랏돈을 뿌려줄 겁니다. 이 덕에 풍부해진 유동성은 자금시장 곳곳으로 흘러들고,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렇게 시중에 돈이 늘어나면 화폐가치는 떨어질 것이고 달러화가 흔해져 그 가치가 하락할 겁니다. 이럴 경우 달러를 비롯한 현금을 보유해 봐야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걸 아는 기업들이나 기관투자가들은 그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꾸기 시작할 겁니다. 물론 그런 행보는 작년 하반기부터도 이미 나타나고 있고요. 

또한 비트코인은 작년부터 뉴욕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는데요. 새해에도 주식시장이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는 비트코인 상승세에도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아무리 유망해 보인다 해도 전통적인 자금시장 내에서 비트코인 비중은 너무나도 미미합니다. 비트코인을 실제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전 세계에서도 100만 명을 넘지 않을 것인데, 이는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하는 10억여 명의 투자자들과 비교하면 천분의 일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만약 주식시장 흐름이 좋지 않은 쪽으로 꺾여 버린다면 투자심리가 악해지면서 비트코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2021년 한 해 비트코인은 이제 그 영향력을 확대하며 주류 투자자산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려 애를 쓸 겁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각 금융당국의 규제로부터 얼마나 안정적일 수 있을지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직은 거시적인 유동성 환경과 미국 달러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라는 짜여진 프레임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높아진 기대치만큼이나 높은 경계심도 함께 유지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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