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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썸] 알트코인 움직임이 심상찮다… 알트시즌 오는걸까?
카페 관리자     2021.01.14 10:03:11

지난 7일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한 획을 긋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37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선 겁니다. 동학개미가 열광한 삼성전자 시총(543조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입니다. 최근 조정을 받으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주춤하긴 하지만, 1조달러 신기록 달성은 암호화폐가 자산 중 하나로 자리를 굳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비트코인은 이제 전세계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디지털 금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코인러들의 궁금증 "알트시즌은 올 것인가"


이쯤 되면 '코인러(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 가격이 더 크게 오르는 알트시즌(Alt season)이 올 것이냐 하는 건데요. 앞서 2017년 암호화폐 광풍이 일던 시절에는 이러한 현상이 빈번했습니다. 알트들은 시총 규모가 비트코인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투자자 중엔 이를 이용해 높은 수익을 거두는 사례가 적지 않았죠. 국내에선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유독 많았는데요. 그 결과 이더리움과 XRP, 스텔라루멘스, 라이트코인 등 메이저 알트코인들은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의 가격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신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어김없이 알트시즌이 찾아왔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과 피로감, 혹은 다음 번 상승은 알트코인 차례일 거라는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알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겁니다. 최근 비트코인은 4만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상 최고점에 도달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전의 법칙대로 이번 상승장에서도 알트시즌이 도래할까요.


알트 상승 심상찮다알트시즌 전조?


이미 전조는 있었습니다. 지난 7일 비트코인이 37000달러를 돌파했을 당시,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 가격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0% 가까이 올랐고, 에이다와 스텔라루멘, 체인링크도 15~21% 상승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이미 고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더 이상 상승이 어렵다고 판단, 아직 저평가된 알트코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알트코인 자체의 호재들도 여럿 있습니다. 먼저 가장 큰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은 지난해 말 이더리움 2.0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올 2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에 이어 3년 만에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혀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자농사로 붐을 일으킨 디파이가 올해에도 인기를 끌 것이란 관측도 이더리움에 호재입니다. 이렇듯 이더리움은 거버넌스이자 플랫폼으로서 꾸준히 확장돼 가면서 비트코인에 견줄만한 알트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스텔라루멘도 엄청난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CBDC 소식과 더불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미증권판매 혐의로 기소된 리플사의 XRP의 대안으로 스텔라루멘이 손꼽히면서 더욱 관심을 받는 모습입니다. 코인마켓캡 기준 지난 7일간 스텔라루멘 가격상승률은 86.73%로 비트코인(14.23%), 이더리움(13.73%) 등을 뛰어넘었습니다.


"
비트코인 도미넌스로 보면 아직 일러"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도미넌스(지배력)를 봤을 때 알트시즌이 왔다고 섣불리 말하기 이르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란 전체 암호화폐 시총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합니다. 현재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9% 수준으로 1월 초 대비 3%포인트 가량 하락한 상황입니다. , 비트코인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알트코인 비중이 올라갔다는 건데요. 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 점유율이 압도적인 수준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7 2~2018 1 ICO(암호화폐공개) 붐이 일면서 알트코인이 승승장구하던 시기,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37%까지 하락했습니다. 오히려 알트코인 점유율이 비트코인을 크게 웃돌던 때였죠. 그땐 너나할 것 없이 한 개 이상의 알트코인에 투자하는 게 일상적이었습니다. 메이저 코인뿐 아니라 신생 프로젝트의 코인들도 많은 관심을 모았었죠. 지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이번 상승장은 기관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알트시즌을 예견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기관들의 관심은 오로지 디지털 금인 비트코인에 쏠려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고유 특성인 희소성과 암호화폐를 대표하는 상징성, 대체 불가능성 등이 강력한 무기가 돼서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관 주도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간 갭이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가치가 가격을 매긴다알트시즌 관건은 가치


최근 비트코인이 조정을 받으면서 알트코인들도 여지없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보다 더 큰 하락폭을 보이는 코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알트시즌을 확신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앞서 소개해 드렸듯이 이더리움을 비롯한 일부 알트코인에서 긍정적 이슈가 잇달아 나오고 있고, 올해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에 안착해 안정화가 되면 좋은 소식들이 꾸준히 들려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암호화폐의 가격은 가치에서 비롯됩니다. 비트코인에 휩쓸려 가격 등락을 하기보단 생태계를 잘 꾸려 알트코인 본연의 가치를 높이는, 진정한 알트시즌이 도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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