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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7주년] 프로들과 함께하는 2021 가상자산 키워드 여행
카페 관리자     2021.01.14 15:30:12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자금세탁방지제도(AML, Anti-Money Laundering)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가 아니었습니다.


자금세탁방지제도는 주로 자금세탁행위(일명 돈세탁)를 막기 위해 금융기관 등에서 적용하는 규제나 절차를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기관 등에서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규제대응) 업무를 하시는 분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단어일 텐데요. 최근 자금세탁방지제도가 가상자산·블록체인 업계에서 자주 등장하고, 중요한 개념으로 대두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규율이나 법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금세탁방지제도 관련 법률인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개정되었고, 개정 법률이 시행되는 오는 3월부터는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 사업자(VASP)’에 대해 법률에서 명시적으로 정의하고, 신고의무 등 규제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렇듯 2021년에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제도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전통금융권을 비롯한 여러 분야와의 협업도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때 '자금세탁방지제도 체계가 얼마나 잘 갖추어져 있는지'가 시장 참여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기성이 짙어 곧 사라질 것이라던 비관론과 달리, 가상자산 시장은 규모와 규제, 기술,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빠르게 진보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상에 가상자산이 급속도로 침투하게 만든 촉매제는 바로 ‘서비스’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의 서비스는 가상자산을 편리하게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거래소, 지갑, 보관, 결제, 미디어, 정보 등을 말합니다. 

일례로 국내 주식시장을 보면 주식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한국거래소부터 예탁결제원, 증권사, 전자공시시스템(DART) 등 수 많은 서비스가 있기에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주식 시장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2021년에는 가상자산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서비스 제공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무형의 것이 체계화되고 자율 규제가 강화될 것이며, 기존의 단순 가상자산 매매·거래·보관을 넘어서는 확장적 서비스와 상품이 출시될 것입니다.

이는 기존 금융서비스와의 다양한 융합 발전을 촉진시키고,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경계를 허물 것입니다.




2021년에는 더 많은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특히, 기업들은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토큰 이코노믹’을 적극 활용할 것 같습니다.


토큰 이코노믹이란 가상자산을 이용한 경제 활동 또는 마케팅 활동으로 이해하면 쉬운데요. 그중에서도 '마일리지의 토큰화'를 소비자가 쉽게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마일리지의 토큰화는 ‘기업의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토큰으로 바꿔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마일리지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마일리지 시스템은 거래가 쉽지 않고 사용처의 폭이 좁았으며, 현금화 역시 대부분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마일리지가 블록체인상에 기록하고, 유통되는 토큰으로 변신한다면 어떨까요? 가상자산 지갑에 보관이 가능해지고, 송금 및 교환 기능을 갖추고 있기에 기존보다 훨씬 자유롭고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로, 가상자산 거래소에 토큰이 상장돼 있다면 아주 쉽게 거래도 가능할 것입니다. 한편, 기업의 입장에서는 토큰을 소유하고 거래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충성 고객 확보가 쉬워지기에 다양한 마케팅에 접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2021년에는 마일리지의 토큰화를 통해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도를 한층 높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2021년에는 STO(증권형토큰발행·Security Token Offering)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STO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과 부동산, 예술품 등 다양한 실물 자산을 토큰 형태로 발행함으로써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돌려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STO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가격 침체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강도 높은 규제로 침체의 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침체기에도 STO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티제로(tZERO)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STO 시장의 성장을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최근 증권형토큰 거래 플랫폼인 티제로는 미 주식 거래량의 5%를 공급하는 시카고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스털링 트레이딩 테크와 파트너십을 맺는 쾌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 8월 티제로의 거래량은 2,200만 달러(한화 약 240억)를 넘어섰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지고 더 많은 투자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현재 티제로 CEO 사움(Saum)은 미국 내 부동산과 기업공개(IPO) 이전 단계 기업들의 토큰을 선별하여 상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STO 관련 가상자산 중 레이븐코인(Ravencoin)과 테조스(Tezos)를 통한 증권형토큰을 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미루어 봤을 때, 2021년에는 STO 시장에서 더 많은 협업이 이뤄지고 다시 한번 증권형토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이 2021년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2월 비트코인 가격은 2만 달러에 도달하며 역사상 최고가를 달성했습니다. 3년 만에 전고점을 돌파한 것입니다. 2021년에 비트코인이 더 많은 주목을 끌 것으로 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비트코인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시각을 가진 인사들이 바이든 행정부 경제팀에 대거 포진하면서, 대중들은 이번 선거에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을 접하고 배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무제한적인 양적완화로 인플레이션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미국 경제 상황에서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타개 수단으로 금(Gold)이 아닌 비트코인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통상적으로 금을 매입하곤 했는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 시장에서 유출된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됐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스퀘어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롯한 세계적인 기업들은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으며, 페이팔은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를 통해 볼 때 비트코인이 2021년에 더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2017년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대한 이야기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020년에는 이상하리만큼 가상자산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는 시장을 주도하는 수급의 주체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가상자산 시장은 제도화되지 않았고, 투자자를 보호할만한 장치도 미흡했습니다. 그래서 전통자산과 달리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없었으며, 개인투자자 중심의 시장이었습니다. 2018년 폭락장을 맞이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빙하기를 맞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 속에서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은 서서히 잊혀졌습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은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수익성 악화에 고민하던 금융기관이 가상자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가상자산 커스터디(Custody, 수탁 및 관리) 서비스를 필두로 디지털금융에 진출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투자자 보호를 비롯한 제도화는 속도를 낼 전망이며, 제도화가 완비되면 가상자산의 높은 가격 변동성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과 월드컵의 개최국이 4년마다 바뀌듯, 2017년이 개인투자자 중심의 시장이었다면 4년이 지난 2021년은 기관투자자가 주도하는 시장이 될 것입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미국 굴지의 기업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디지털 자산 혁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20세기 말부터 아날로그 경제에서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됐습니다. 당시 애플, 구글과 같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 흐름을 예측하고 과감하게 움직인 플레이어들은 시장에서 빠르게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2017년 가상자산에 대한 대중들의 폭발적 관심은 디지털 자산 혁명의 서곡이었다고 봅니다. 2021년 금융의 개념은 완전히 혁신될 것이며, 디지털 자산 혁명으로 엄청난 변화가 오게 될 것입니다.

디지털 자산 혁명에서 궁극의 지점은 '아날로그 머니'가 '디지털 머니'로 바뀌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아날로그 머니를 기반으로 이뤄지던 은행, 보험, 증권, 파생상품 등은 디지털 머니를 기반으로 다시 짜일 것입니다. 아날로그 머니 시스템 위에 세워진 금융 및 경제 시스템은 대변동을 겪을 것이며, 앞으로는 디지털 화폐로 경제를 프로그래밍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격동의 변화가 일어나는 이 시장에서 선택 받으려면 어떤 역량을 키울지 판단해야 하고, 기업들은 생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도전해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이 2021년 미래에 대한 통찰을 조금이나마 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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