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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경제] 비트코인 ETC와 기관투자가로 보는 전망은
카페 관리자     2021.01.19 15:12:11



수년간의 시도에도 미국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
(SEC)로부터 퇴짜를 맞고 있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ETF로 가는 중간 단계로서 상장지수가상자산(ETC)이라는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독일을 대표하는 증권거래소인 독일증권거래소(DB)에 상장된 비트코인 ETC BTCE입니다.

특정한 기초자산의 가격지수 수익률을 똑같이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하면서도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손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을 상장지수상품(ETP)이라고 하는데요. 이 중 인덱스펀드처럼 펀드 형태의 상품을 ETF라고 하고, 채권 형태의 상품을 상장지수증권(ETN)이라고 합니다. ETC는 이와 마찬가지로 ETP의 한 종류면서도 가상자산에만 투자하는 상품을 말합니다.



사실
ETC는 스위스증권거래소(SIX)가 이미 2년 전부터 상장시켜 거래해왔지만, 자국 통화인 스위스프랑으로만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다 보니 거래가 활발해지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 DB가 유로화로 거래되는 ETC를 상장시켰고, 마침 비트코인 가격이 빠른 상승세를 보이자 ETC 거래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실제 DB에 따르면 이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ETC BTCE는 이달 들어 첫 11일간 하루 평균 5,700만 유로(원화 약 760 2,700만원) 어치 거래됐습니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에 일평균 거래대금이 1,550만 유로였으니 한 달 만에 4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죠. 이는 DB에 상장된 수천 개의 ETP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에 집중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에너지 UCITS ETF`를 빼곤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한 것입니다.

특히 ETF ETN보다 더 위험하다는 이유로 ETC에는 3만 유로라는 최소 거래한도가 설정돼 있어서 데이트레이더나 소액의 개인투자자들은 거래하기 수월치 않은 상황인데도 이렇게 거래가 늘었다는 건 그만큼 기관투자가나 큰손들의 참여가 많았다는 뜻입니다.



투자자는
BTCE 1주 매수하게 되면 실제 비트코인을 천분의 1개 보유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BTCE의 시장가격이 오르고 내림에 따라 투자자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가 늘거나 줄어들게 되는 셈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2%라는 비교적 높은 운용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ETF와 마찬가지로 ETC가 더 활성화한다면 수수료는 내려갈 수 있습니다. 실제 ETF의 경우 상품이 워낙 많이 늘어나다 보니 운용사들 간에 경쟁이 격화돼 일부는 ETF 수수료 제로까지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뿐 아니라 비트코인을 직접 거래하기 위해 가상자산 지갑을 만들어야 하는 반면 ETC는 이런 과정 없이도 기존 주식 계좌로 사고팔 수 있으니 비트코인을 잘 모르는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ETC 거래가 늘어나니 비트코인에게도 큰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통상 ETF는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자히기 위해 국채를 비롯한 채권에 꽤 많은 비중을 투자하면서도 기초자산 수익률을 따라가기 위해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반면 BTCE는 비트코인 현물을 100% 사고파는 식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투자한 비트코인은 미국 가상자산 수탁기업 비트고 트러스트 컴퍼니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직도 높은 변동성을 이유로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규제받는 펀드나 자산운용사가 많기 때문인데요. 그 때문에 오히려 BTCE 인기가 높아져 자금이 들어올수록 비트코인 현물 매수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울러 유로화로 거래되는
BTCE가 인기를 끌다 보니 발행사인 ETC그룹은 지난주 미국 달러화로 거래되는 ETC DB 거래소에, 스위스프랑으로 거래되는 ETC SIX 거래소에 각각 추가 상장했습니다. 이제 달러화와 스위스프랑화로도 ETC를 사고팔 수 있으니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더 높아지고, 비트코인 매수 여력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관투자가 입장에서도 ETC가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다 보니 원래 투자하던 다른 자산과 같은 계정에서 투자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시장 참여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얘깁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ETF 출시 인가가 나지 않으면서 이 같은 규제를 피하기 위해 등장한 투자신탁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로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운용하는비트코인 트러스트라는 신탁상품인데요. 이 상품 역시 새해 첫 2주일 간 하루 평균 10억 달러에 이르는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입니다. 이는 작년 연간 일평균 거래대금의 9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총 운용자산도 작년 초 20억 달러에서 230억 달러로 10배 이상 불어났습니다.

아직 비트코인 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참여 비중은 2% 정도로 낮은 편이지만, ETC가 활성화하고 앞으로 미국에서 ETF까지 승인을 받는다면 바야흐로 기관투자가들이 시세를 주도하는 장세로 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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