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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썸] 페북·페이팔 이어 월마트까지… 가상자산 결제 시장, 어디까지 왔니?
카페 관리자     2021.01.20 16:18:29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가격만큼이나 관심 받고 있는 분야는 바로 블록체인의 실생활화(유즈 케이스)입니다. 가상자산이 시중에 융통되고 가치가 오르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확립된 개념이지만, 블록체인의 실생활화는 여전히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은 실체가 없다고 말하는 이유도 이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계에 뚜렷한 유즈 케이스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전과 달리 이번 가상자산 호황은 실체가 동반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선두주자에는 결제 분야가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야심찬 결제 프로젝트 리브라, 올해 디엠으로 돌아온다


대중들의 이목을 끌만큼 가상자산 결제 분야가 크게 주목받았던 첫 번째 프로젝트는 바로 페이스북 주도의 리브라였습니다. 리브라는 은행 인프라를 누릴 수 없는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20196월 처음으로 백서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리브라는 법정통화 바스켓으로 이루어져 세계 어디서나 결제 수단으로 통용되는 스테이블 코인을 계획했습니다. 여기에는 미국 달러뿐만 아니라 유로화 등의 세계 주요 법정통화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러한 야심찬 계획에 전세계는 페이스북의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가상자산이 세계 결제 시장 곳곳에 쓰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형성됐습니다.

그러나 이후 미국 규제 당국은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끼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기 전까지는 리브라 개발이 중단돼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브라 연합에 소속된 주요 기업 및 단체들이 규제 리스크를 이유로 탈퇴했습니다. 결국 리브라는 초기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내용이 바로 20204월에 공개된 리브라 백서 2.0이었습니다. 수정된 백서의 핵심은 복수의 법정통화가 아닌, 단일 법정화폐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프로젝트명을 리브라에서 디엠으로 변경했습니다.

디엠 측은 디엠 출시 시기를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중으로 나올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이미 리브라 시절부터 2021년 론칭을 계획했고, 이번에는 규제 친화적으로 프로젝트를 많이 수정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출시가 된다면 페이스북이라는 거대 플랫폼을 등에 업고 서비스가 운영되는 만큼, 가상자산 시장에 큰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비트코인 불장 열어젖힌 페이팔, 월가도 추천한다


대중들이 가상자산 결제를 알게 된 첫 번째 프로젝트가 디엠이었다면, 실질적인 불씨를 당겨준 프로젝트는 페이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이팔은 202010월 가상자산 트레이딩과 가상자산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이팔은 당시 성명에서고객들은 앞으로 페이팔 온라인 지갑을 이용해 비트코인과 기타 가상자산들을 사고 팔고 보유할 수 있다“2021년 초부터는 페이팔 네트워크에 들어있는 전세계 2600만 상점에서 가상자산을 이용한 쇼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모바일 결제 회사 스퀘어와 주식 트레이딩 앱 로빈후드 등 다른 주류 핀테크 기업들도 가상자산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페이팔의 가상자산 분야 진출은 회사의 규모를 감안할 때 그 의미가 다르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가상자산은 그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 트랜잭션이 느리고 기존 결제 시스템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페이팔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객들이 가상자산으로 지불할 경우, 미국 달러 등 법정 통화를 사용해 결제하게 할 방침입니다. 이는 상인들이 상품과 서비스 판매 대금을 가상자산으로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월가에서도 이러한 페이팔의 움직임에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내며 페이팔을 매수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 댄 돌래브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페이팔 가상자산 사용자의 절반이 페이팔 앱을 매일 열어본다 “2023년까지 비트코인과 관련한 매출이 20억 달러 가까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경우 매출 증가 기여도는 10%에 달합니다. 가상자산을 실체가 뚜렷한 기업이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이러한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월마트도 가상자산 결제 시장 뛰어든다


여기에 올해 들어서는 월마트도 새로운 핀테크 스타트업을 설립했습니다. 이에 따라 월마트 역시 가상자산 결제 시장에 뛰어들며 또 하나의 유즈 케이스를 만들어낼 전망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월마트가 지난해 8월 달러와 1:1 가치를 지니는 디지털 화폐 생성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었다는 이유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론칭을 점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월마트는 이번 핀테크 스타트업의 설립 목적을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독특하고 저렴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페이스북 주도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디엠과 일치하는 목표입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페이스북 디엠에 이어 월마트도 곧 디지털 화폐 경쟁에 뛰어들 것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가상자산 결제 시도 이어져


한편 한국에서도 가상자산 결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규제 리스크로 인해 토큰을 통한 최종 결제는 제한되고 있지만, 토큰이 보조 수단이 되는 개념으로 여러 실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차이와 다날 핀테크가 있습니다. 차이의 경우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를 기반으로 한국 지급결제 회사 역할을 담당하면서 차이카드를 발급해 각종 결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직까지 가상자산 결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는 않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관련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반면 다날 핀테크의 가상자산 결제 프로젝트 페이 프로토콜의 경우에는 월렛 간 송금에 페이 코인을 보내는 사용자가 0.1%의 수수료를 부담(최대 100페이 코인)하며, 결제 거래에는 가맹점이 0.2%의 수수료를 내는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의 결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도 이야기합니다. 전통 결제는 가맹점을 보증해주는 중계 업체인 PG사와 단말기를 통한 카드 중계 역할을 수행하는 VAN사 등이 결제사와 소비자 사이에 개입합니다. 이러한 절차는 결제사 입장에서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수익 축소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페이 프로토콜 측의 설명입니다. 앞으로 가상자산 결제 산업에서 각국의 민간 프로젝트들이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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