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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경제] 비트코인 열풍… 테슬라 다음은 애플?
카페 관리자     2021.02.16 18:00:23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이자 대표적인 혁신기업으로 꼽히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투자를 시작했고,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발표는 가히 가상자산 시장에 폭발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보고서를 통해 "투자 다각화와 현금 수익을 높이기 위해 15억 달러(원화 약 1조 7,0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을 받고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가뜩이나 계속 이어진 기관투자가와 미국 주요 상장사들의 비트코인 투자에 고무돼 있던 시장은 이 소식 덕에 `불 난데 기름 부은 격`이 됐습니다. 3만 8,000달러 안팎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단숨에 종전 사상 최고가였던 4만 2,000달러를 넘어 4만 4,000달러까지 뛰었고, 이 호재의 영향력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이 같은 결정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일단 회사가 공시한 대로, 지금처럼 돈 풀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보다는 비트코인에 투자해 수익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전략뿐이었다면 비트코인만 사면 그만이지, 굳이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이는 비트코인 결제를 통해 테슬라의 혁신성을 더욱 강조하는 한편 디지털 친화적인 젊은 층에게 적극 어필하려는 브랜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한발 더 나아간다면, 전기차와 우주사업 등 불가능해 보이던 것을 가능케 해 온 머스크 CEO의 행보로 볼 때 이번에도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의 대중화(Mass Adoption)를 앞장서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예상대로 테슬라가 나서자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을 바라보는 기존 대기업들의 시각도 단숨에 바뀌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망설이고 있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발을 내디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신용카드사 중 하나인 마스터카드는 곧바로 이에 화답해 "연내 가상자산을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가상자산 결제를 유도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우리 고객과 가맹점, 기업들에게 또 다른 옵션을 부여함으로써 결제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긴 했지만, 이는 곧 다른 신용카드사로도 확산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아울러 대표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위터도 비트코인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아직까진 "디지털화폐의 잠재적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수준이지만, 트위터 CEO가 오래전부터 비트코인 지지자를 자처해 온 잭 도시라는 점에서 조만간 서비스를 구체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에 버금갈 만한 또 다른 대형 기업이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입니다. 그 가능성을 가장 먼저 언급한 곳은 글로벌 투자은행인 RBC캐피털마켓입니다. RBC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다음은 애플"이라며 가상자산 시장 진입을 맨 먼저 전했습니다. 

미치 스티브스 RBC 애널리스트는 이미 3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애플이 애플 월렛 서비스를 가상자산 시장으로 확장할 경우 그 기회가 막대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우선 월렛을 이용해 가상자산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한다면 애플이 단숨에 업계에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스퀘어 등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채 출발할 수 있다는 것이죠. 




지난 2014년 앱스토어에서 가상자산 관련 월렛 앱을 금지했던 애플은 최근 들어 금지 조치를 풀고 다운로드를 허용했지만,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긴 합니다. 스티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독자적으로 10억 달러 정도만 비트코인을 사들인다면 가상자산 업계에서 사실상 과점 상태가 될 수 있다"면서 연간 400억 달러까지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쳤습니다. 

이뿐 아니라 해외에서 이미 수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애플페이를 가상자산 결제로 연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비트페이가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출시한 `비트페이 선불 마스터카드`는 애플 월렛과 연동만 하면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지난 분기에만 매출액 157억 달러를 넘은 애플스토어의 앱 구매까지도 비트코인으로 확대한다면 그 수익은 실로 상상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애플의 비트코인 시장 진출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만, 지금 같은 추세라면 애플의 참여는 시간문제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플의 시장 참여는 모두가 꿈에 그리던 비트코인 대중화를 실현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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