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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지코노미] 비트코인이 더 이상 개인 단위의 자산이 아닌 이유
카페 관리자     2022.05.06 17: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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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월 비트코인의 제네시스 블록(가장 처음 생성된 블록)이 나온 이후 13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극소수의 사이퍼펑크가 이용하는 개인 단위의 자산에서 제도권 기업까지 활용하는 자산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면서 비트코인은 이제 제도권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에서까지 활용하는 범용적인 자산이 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제도권 기업에서 비트코인을 단순히 투자나 결제수단 정도로만 삼는 것이 아닌, 제도권에서 기존에 시행했던 여러 제도들을 비트코인에 결합하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의 공룡으로 불리는 골드만삭스는 최근 비트코인을 담보로 하는 대출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가상자산이 24시간 내내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이번 비트코인 담보 대출 서비스 발표는 흥미로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델리티 역시 미국의 퇴직금 제도인 401(k)와 연계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추가할 수 있는 계좌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401(k)은 고용주가 근로자가 적립한 금액에 약 50~100%를 추가해서 적립해주는 투자·저축 계좌입니다. 401(k)은 세금 감면 혜택까지 제공돼 미국인들이 활용하는 대표적인 제도로 꼽힙니다.

 

물론 이와 같은 행보에 제도권이 우려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노동부는 피델리티의 401(k)와 연계한 투자 상품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알리 카와르 미국 노동부 차관보 대행은 "투자자들이 401(k)와 연계한 비트코인 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면, 미국인들의 노후 계획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부자가 아닌 일반 미국인들은 노후 대비를 위한 온전한 401(k) 저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와는 달리 제도권 중에서도 정상급의 반열에 오른 대형 기업들이 규제 당국의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복수의 외신은 피델리티가 노동부에 관련 지침의 수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외에도 디지털 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현물지수펀드) 승인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SEC 7월까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번에도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거절하면 고소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이미 지난해 12월 피델리티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인데요. 올해 하반기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역시 상황에 따라 비트코인이 더 이상 개인 단위의 자산이 아니게 되는 데 쐐기를 박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 단위에서도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위스국립은행의 총재인 토머스 조던은 최근 지금 당장은 비트코인 매입에 관심이 없지만, 특정 시점이 되면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미국 텍사스 주의 도시인 포트워스는 미국 최초로 도시 차원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한다고 지난 4월 발표했습니다. 포트워스는 지난 26일 시의회 회의에서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가 기증한 안트마이너 S9 채굴기 3대를 운영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승인했습니다. 3대의 채굴기는 가정용 진공 청소기 정도와 비슷한 에너지를 소비할 것이라며 최근 비트코인 채굴이 에너지 낭비를 촉발하고 있다는 문제를 의식한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포트워스의 매티 파커 시장은 포트워스라는 도시를 알리고자 하는 차원에서 혁신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비트코인 채굴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포트워스는 3대의 채굴기로 시범 채굴을 한 뒤에 재평가를 거쳐 비트코인 채굴 산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엘살바도르에 이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나라도 늘고 있습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4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두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더 나아가서, 비트코인을 결제나 투자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벗어나 더 다양한 용도로 쓰자는 이야기도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해 들어 거시경제 불안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활용처는 개인 단위를 벗어나 글로벌과 국가 단위로 확장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고점을 경신하는 등 여러 온체인 데이터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의 수요 측면에서 기대할 만한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으로 비트코인의 쓰임새가 늘어남에 따라 전체 가상자산 생태계가 보다 풍성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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