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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지코노미] 로빈후드와 가상자산 투자 저변 확대
카페 관리자     2022.05.13 21: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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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주식과 가상자산을 사고팔게 해주는 트레이딩 플랫폼인 로빈후드(Robinhood)는 젊은 개인투자자들을 투자시장으로 끌어들인 일등공신이었는데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불어난 개미투자자는 로빈후드를 크게 성장시키고, 로빈후드의 성장은 기술주와 밈(Meme) 주식, 가상자산 투자 붐을 만들어내는 상호 작용을 해왔습니다. 

이 덕에 로빈후드는 작년 여름인 7월 당당히 나스닥시장에 상장(IPO) 했는데요. 문제는 이 시점부터 주식시장과 가상자산시장 변동성은 커지고 조정장이 오면서 개인투자자 숫자가 줄고 로빈후드 앱을 사용하는 액티브 유저도 크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는 겁니다. 이 탓에 로빈후드는 상장 10개월 만인 현재 시가총액이 무려 85%나 급감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로빈후드의 침체는 기술주와 가상자산 침체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로빈후드가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트코인(BTC)과 비트코인캐시(BCH), 비트코인에스브이(BSV), 도지코인(DOGE), 이더리움(ETH), 이더리움 클래식(ETC), 라이트코인(LTC)만 거래할 수 있었던 로빈후드는 지난달부터 컴파운드(COMP), 폴리곤(MATIC), 시바이누(SHIB), 솔라나(SOL)를 추가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확장했습니다.



그리고 5월 들어서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운용회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운용, 판매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을 자신의 앱에서 사고팔 수 있게 했습니다. 잘 알다시피, 이들 두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유사하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간접투자상품이면서도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이나 가상자산처럼 투자자들이 직접 사고팔 수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주로 기관투자가들이 거래하는 상품이었다면, 앞으로는 로빈후드에서 거래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GBTC와 ETHE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직접 보관하는 번거로움 없이 이들 가격 상승에 베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시장 관점에서도, 이 상품들은 매수 후 6개월이라는 락업(보호예수기간)이 있어 투자자들이 매수하면 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주는 반면 투자자들이 매도해도 당장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GBTC와 ETHE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스카운트돼 거래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디스카운트율을 보고 비트코인을 직접 살 것인지, GBTC를 살 것인지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와이차트(Ychart)에 따르면, 현재 ETHE는 이더리움 가격에 비해 26% 정도 싸고, GBTC는 비트코인에 비해 25.5% 정도 낮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레이스케일은 이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비트코인 ETF`로 전환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는데요. 만약 이 트러스트 상품이 ETF로 전환될 경우 디스카운트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로빈후드가 위축되는 회사 성장성을 다시 높이기 위해 가상자산 시장에 적극 투자하기로 한 것은, 가상자산 시장 입장에서도 투자자 저변을 더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적극적인 통화긴축 조치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등으로 인해 기술주와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떨어진 만큼 시장이 조금만 안정된다면 가격 메리트를 보고 투자자들이 다시 유입될 수 있는 타이밍이기 때문이죠. 

미국만 봐도 젊은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관점은 여전합니다. 최근 로빈후드가 출시한 `크립토 월렛` 퍼블릭 베타 버전 이용자만 200만명을 크게 넘어섰다고 하고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해 18~29세 젊은 층 셋 중 한 명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하거나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전체 인구의 13%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거나 투자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로빈후드가 최근 열린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에서 밝힌 데이터에 따르면, 로빈후드에서 일정한 주기로 자산을 반복 구매하는 `정기 투자(recurring investment)` 종목 가운데 비트코인이 애플과 테슬라를 제치고 단연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아파르나 체나프라가다 로빈후드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다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MZ세대 투자자들은 여전히 가상자산에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의 대세 상승은 투자자 붐과 함께 해왔습니다. 어떤 시점엔 개인투자자들이, 또 다른 시점엔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에 대거 유입되며 그 랠리를 주도했습니다. 중요한 건, 어떤 시장이든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이 고루 분산돼 있어야 시장이 안정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젊은이들이 환호했던 로빈후드라는 플랫폼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확대가 투자 저변이 재차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본 조사분석 자료는 당사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기초로 참고가 될 수 있는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자료이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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