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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지코노미] 왜 이더리움2.0 소식에 이더리움클래식이 떴을까
카페 관리자     2022.08.04 11: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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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의 블록체인 증명 방식이 PoW(작업증명)에서 PoS(지분증명)으로 전환되는 ‘더 머지(The Merge)’ 업데이트가 오는 9월 예정돼 있습니다. 이렇게 이더리움이 PoW에서 PoS로 전환되는 일련의 과정이 끝나면 새로운 이더리움 체제가 구축되는데요. 이를 블록체인 생태계 참여자들 사이에서 이더리움2.0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더 머지 업데이트가 이더리움2.0의 안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 머지가 끝나도 기존 이더리움1.0 블록체인의 마이그레이션 및 인테그레이션 등이 완전히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더 머지가 이더리움2.0을 위한 최소조건을 완성하는 업데이트인 만큼, 블록체인 생태계 참여자들이 더 머지를 주목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기대효과로 인해 이더리움은 7월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더리움이 급등할 동안 이더리움보다 더 크게 상승한 가상자산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더리움클래식입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기준으로 이더리움은 지난 7월동안 약 66% 올랐지만, 이더리움클래식은 약 173% 급등했습니다. 이더리움클래식이 이더리움 대비 3배에 살짝 못 미칠 정도로 폭등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더리움클래식과 이더리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이더리움클래식은 2016년 ‘더 다오(THE DAO)’라는 해킹 사건을 기점으로 이더리움과 갈라진 가상자산입니다. 원래는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이 한 몸이었지만, 더 다오 해킹 사건에 대한 사후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커뮤니티의 의견이 엇갈려 하드포크를 진행한 것입니다.

이에 해킹에 대한 적극적 조치에 반대하면서 기존 PoW 블록 검증 방식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더리움클래식 진영에 남고, 해킹에 대한 적극적 조치와 PoS 전환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들은 하드포크를 통해 이더리움이라는 새로운 체인으로 옮겨갔습니다. 

 
바로 이러한 차이점으로 인해 이더리움의 PoS 전환 업데이트가 예고될 때마다 이더리움클래식이 급등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이더리움은 런던 하드포크를 진행하면서 PoS 전환에 박차를 가했는데요. 이때도 이더리움클래식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더리움의 PoS 전환 발걸음에 이더리움클래식이 오르는 이유는 블록 증명 방식이 PoW-PoS 과도기에 있는 이더리움이 아직까지는 PoW 시장의 강자로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PoW 시장의 절대적인 강자는 비트코인이지만, 일반 채굴자 입장에서는 가장 보편적으로 채굴되는 PoW 기반의 가상자산이 이더리움입니다.

이는 활용되는 채굴기의 차이에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ASIC(주문형 반도체) 채굴기를 이용해야 하지만, 이더리움은 GPU(그래픽처리장치) 채굴기를 활용해도 됩니다. 비트코인 정도되는 가상자산을 채굴하려면 엄청난 연산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ASIC급의 진입장벽이 높은 채굴기가 필요합니다. 일반 채굴자들은 비용 문제 등으로 ASIC 채굴기를 제대로 운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GPU 기반의 채굴기는 일반 채굴자들도 비교적 쉽게 운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GPU 채굴기로 가장 널리 채굴되던 이더리움이 PoS로 전환되면 기존 PoW 채굴자들이 다른 PoW 기반의 가상자산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그 대안으로 이더리움클래식이 지목되고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2.0 체제 구축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면 이더리움클래식이 급등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더리움클래식은 이더리움을 채굴하던 기존 PoW 채굴자에게 좋은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원래 두 가상자산이 한 몸이었던 만큼, 기술적으로 호환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25일(현지시간) “PoW를 좋아한다면 이더리움클래식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더리움클래식은 좋은 대안”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형 비트코인 채굴풀로 알려져 있는 앤트풀의 리옹 뤼 CEO(최고경영자)도 지난 26일 “이더리움클래식 생태계에 10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앤트풀의 이번 투자 목적은 PoW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더리움클래식을 선점해서 자사 영향력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물론, 이러한 이더리움클래식의 질주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이더리움클래식이 PoW 내러티브로 인해 단기적으로 급등한 것일 뿐, 장기적인 펀더멘탈은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일부 외신에서는 이더리움 생태계 내에서 PoS 전환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 반대 세력은 이더리움을 하드포크해서 PoW 기반의 체제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이미 급등한 가상자산을 본인만의 철저한 분석 없이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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