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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지코노미] 마침내 완료된 이더리움 PoS 전환, 무엇이 달라지나
카페 관리자     2022.09.15 16: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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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이더리움 프로젝트가 만들어진 이후로 계속해서 진행되어 왔던 이더리움의 PoS(지분증명) 전환이 마침내 완료 되었습니다. PoW(작업증명) 기반의 이더리움 블록체인 레이어와 지분증명 기반 레이어인 비콘체인의 병합을 추진하는 업데이트인 더 머지(The Merge)가 진행됨에 따라 PoS 전환이 완료된 것입니다. 

이더리움은 지난 2015년 가장 첫 블록 생성을 의미하는 제네시스 블록이 형성된 이후 채굴기로 블록을 증명하는 PoW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전력 소비량 문제나 탈중앙성 저해 등을 이유로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일찍부터 채굴기가 아닌 검증인들의 지분을 바탕으로 한 블록 증명 방식인 PoS를 추진해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더 머지는 이더리움 진영 개발자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의 오랜 숙원을 푸는 업데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머지를 통해 향후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전력소비량 개선, 보안성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 머지로 달라질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체인 병합에 따른 검증인들의 온체인 스테이킹입니다. 더 머지 이후 검증인들은 32ETH(이더리움) 이상을 온체인에 스테이킹해야 합니다. 물론 32ETH를 직접적으로 온체인에 스테이킹하지 않아도, 스테이킹 대행 서비스나 중앙화 거래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블록 검증을 해서 보상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온체인에 직접 스테이킹 하지 않으면 스테이커 본인이 기술적으로 블록 생성에 접근하는 검증인은 될 수 없습니다. 



또한 보상을 받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검증인이 아닌 이더리움의 노드로 참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경우 블록 생성을 제안하는 검증인은 아니지만, 트랜잭션 정보나 블록 높이를 네트워크에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검증인이 아닌 단순 노드로 참여하면 블록 검증에 대한 보상이 별도로 나오지 않음에도 이러한 노드의 수요가 높은 까닭은 무엇일까요. 바로 트랜잭션 전파만으로도 온체인과 관련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전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난센 등의 온체인 데이터 업체들이 이러한 단순 노드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더 머지가 PoW에서 PoS로 전환되는 체인 병합 업데이트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외의 요소에서는 되레 달라지지 않는 점들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의 수수료를 의미하는 가스비도 더 머지 업데이트가 이뤄진다고 해서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더 머지는 PoW에서 PoS로 전환하는 업데이트를 의미할 뿐, 네트워크 수수료나 처리량 등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가스비 문제와 관련한 이더리움 네트워크 구조 개선은 지난해 런던 하드포크 당시에 이뤄졌으며, 미래에는 이더리움 커뮤니티 내부에서 추진할 레이어2 솔루션이나 롤업 등의 확장성 향상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해결될 전망입니다. 

레이어2는 기존 레이어1 블록체인 밑에 새로운 체인인 레이어2를 추가해 중요 결과값만 레이어1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거래 처리 속도를 개선하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롤업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레이어2 솔루션 중 하나로 확장성 문제 개선을 목적으로 합니다. 



더 머지 이후 검증인들의 스테이킹 물량이 풀리면서 이더리움의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현재로서는 기우에 가깝습니다. 앞서 이더리움 개발진들은 지난 2020년 비콘체인을 가동하면서 검증인들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함께 시작한 바 있습니다. 당시 검증인들의 스테이킹 물량은 락업되었는데요. 일각에서 우려했던 것은 더 머지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락업됐던 스테이킹 물량이 풀린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검증인들의 스테이킹 물량은 더 머지 이후에도 풀리지 않습니다. 스테이킹 물량이 풀리는 시점은 다음 업데이트인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될 전망입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의 정확한 시점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더라도 스테이킹 물량을 한꺼번에 출금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이미 스테이킹 물량을 한꺼번에 출금할 수 없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래 속도 역시 더 머지 후에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PoW 블록 증명 방식에서 블록 생성 속도는 약 13초였습니다. 더 머지 이후 PoS 비콘체인에서는 이 블록 생성 속도가 약 12초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퍼센트로 따지면 기존 PoW 대비 약 10% 빠른 속도지만, 실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큰 차이를 체감하기가 어려운 속도입니다. 이러한 거래 속도와 관련한 업데이트는 가스비 문제와 마찬가지로 확장성 개선과 관련한 업그레이드에서 해결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더리움 진영의 개발자들은 더 머지 이후 확장성 개선과 관련한 업데이트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립자는 지난 8월 수 차례에 걸쳐 더 머지 이후 샤딩이나 롤업과 같은 확장성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샤딩이란 네트워크를 분할한 뒤 트랜잭션들을 영역별로 저장하고 이를 병렬 방식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뜻합니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샤딩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확장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물론 더 머지를 비롯해 이더리움의 향후 확장성 개선 업데이트들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 일각의 시선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오랫동안 준비한 일대 업데이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이 바라는 것처럼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순조롭게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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